아이엠헬스케어, 바이오반도체 기반 독감 현장진단 키트 개발

반도체바이오센서 패키지 
아이엠헬스케어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고위험성 인플루엔자 현장신속진단(POCT) 키트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반도체 바이오센서는 민감도가 기존 센서보다 100배 이상 좋고 체외진단 및 분자진단, 환경진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나노융합 2020사업단의 우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융합된 바이오반도체 기반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고위험성 인플루엔자 POCT의 경우 현재 전임상을 완료했다. 후속 임상시험 진행 및 양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현재 진단 시장은 감염 의심 단계에서 약물을 처방해 약물 오남용 및 부작용 등이 문제되고 있다. 때문에 현장에서 빠르게 확진이 가능한 POCT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기존 일회용진단기 측방유동식 면역센서(LFA), 나노그물 FET, 진단 스트립 등 3가지가 융합된 형태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측정 시간은 10분의 1로 줄이고, 민감도는 100배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인플루엔자 A·B바이러스의 특이적 핵산 단백질을 검출(300 pg/mL 이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플루엔자를 진단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A·B의 항체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항체는 기존 인플루엔자 항체보다 유효성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엠헬스케어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기술을 말라리아 댕기열 심근경색 암조기진단 및 호르몬과 DNA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아이엠의 자회사로 2011년 설립됐다. 이후 아이엠에서 독립돼 차세대 바이오 진단기술과 IoT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공기 및 항균 제품인 플라즈마발생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