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질식사 69%, 푹신한 이불·베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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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아과학회 연구결과…"유아 질식사 매년 증가"
부드러운 침구류로 인한 유아 질식사 사고가 매년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UPI통신이 보도했다.미국 소아과학회는 전날 유아 질식사의 약 69%가 푹신한 이불과 베개, 성인용 침대 매트리스로 인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발생한 유아 돌연사 사고 기록(SUID)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아 질식사고 피해자의 평균 나이는 3개월로, 거의 모든 경우 엎드려있거나, 옆으로 누워있던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불은 유아 질식사의 가장 주된 원인이었다.유아 사망의 약 71%는 성인용 침대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아기가 어른의 몸에 깔려 숨진 경우는 19%, 모유 수유 중 사망한 경우가 14%, 물건 사이에 끼어 숨진 경우도 12%에 달했다.
대부분의 유아 질식사고는 코나 입이 막히는 것보다 목과 흉부에 압박이 가해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체 사이에 몸이 끼어 질식사한 아동의 평균 나이는 6개월로, 이 역시 73%가 성인용 침대에서 발생했다.대다수의 피해 아동은 침대와 벽 사이에 빠져 사고를 당했다.미국에서는 약 3천500명의 유아가 질식을 비롯한 수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지난해 61%의 어머니들이 여전히 아이와 같은 침대를 쓰고 있으며, 약 40%는 부드러운 침구류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브렌다 피츠제럴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관리자는 "안타깝게도 미국에서 많은 아기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수면 중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사 램버트는 "질식사의 특성과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사고를 예방하는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램버트는 아이를 돌보는 이들에게 ▲아기가 항상 등을 대고 자게 할 것 ▲매트리스가 단단한 침대를 사용할 것 ▲아기의 잠자리에 부드러운 침구를 두지 말 것 ▲아기를 부모의 침실에 두되, 부모의 침대에서 재우지는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부드러운 침구류로 인한 유아 질식사 사고가 매년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UPI통신이 보도했다.미국 소아과학회는 전날 유아 질식사의 약 69%가 푹신한 이불과 베개, 성인용 침대 매트리스로 인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발생한 유아 돌연사 사고 기록(SUID)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아 질식사고 피해자의 평균 나이는 3개월로, 거의 모든 경우 엎드려있거나, 옆으로 누워있던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불은 유아 질식사의 가장 주된 원인이었다.유아 사망의 약 71%는 성인용 침대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아기가 어른의 몸에 깔려 숨진 경우는 19%, 모유 수유 중 사망한 경우가 14%, 물건 사이에 끼어 숨진 경우도 12%에 달했다.
대부분의 유아 질식사고는 코나 입이 막히는 것보다 목과 흉부에 압박이 가해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체 사이에 몸이 끼어 질식사한 아동의 평균 나이는 6개월로, 이 역시 73%가 성인용 침대에서 발생했다.대다수의 피해 아동은 침대와 벽 사이에 빠져 사고를 당했다.미국에서는 약 3천500명의 유아가 질식을 비롯한 수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지난해 61%의 어머니들이 여전히 아이와 같은 침대를 쓰고 있으며, 약 40%는 부드러운 침구류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브렌다 피츠제럴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관리자는 "안타깝게도 미국에서 많은 아기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수면 중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사 램버트는 "질식사의 특성과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사고를 예방하는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램버트는 아이를 돌보는 이들에게 ▲아기가 항상 등을 대고 자게 할 것 ▲매트리스가 단단한 침대를 사용할 것 ▲아기의 잠자리에 부드러운 침구를 두지 말 것 ▲아기를 부모의 침실에 두되, 부모의 침대에서 재우지는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