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이천 특산품"…SK하이닉스 이색광고 또 '인기몰이'

온라인 공개 이틀만에 유튜브 국내 조회수 330만뷰 돌파
"혹시 반도체도 경기도 이천의 특산품이 될 수 있나요?"
지난해 반도체를 의인화한 3편의 이색광고로 '대박'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최근 새로운 기업광고 '특산품편'으로 또다시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SK하이닉스는 24일 "새로운 광고 동영상이 지난 22일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유튜브 국내 조회 수 33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분 28초 길이의 이 광고는 이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우리 고장 이천의 대표 특산품을 적으라'는 시험 문제를 채점하는 선생님이 도자기, 쌀, 복숭아 등이 아닌 '반도체'를 적은 답안을 보고 난감해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오답'을 써낸 SK하이닉스 직원의 아들은 "아빠가 만든 반도체, 세계적이라며"라고 항의하고, 아버지는 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반도체 이천 특산품 만들기'에 도전한다.이천 시청에 전화를 걸어 '반도체가 특산품이 될 수 있느냐'고 문의하고, 거리에서 홍보 전단도 돌리는 아버지의 스토리가 SN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꿈을 이룬다는 스토리다.

유머 코드에 첨단기술이라는 SK하이닉스의 지향점을 담아내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광고 마지막 부분에는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 청주도 있다'는 SK하이닉스 청주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후속편'도 예고했다.회사 관계자는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인 만큼 이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특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의인화 광고 3편으로 국내에서 7천만, 해외에서 1억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