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천국' 함평으로 오세요"…나비대축제 26일 개막

5월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서 열려…40개 체험프로그램 마련
함평시티투어, VR 나비체험관 등 신규프로그램도 관객맞이
전남 함평군은 25일부터 5월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24종 15만 마리의 나비와 33종 42만 본의 초화류, 60여 종의 공연·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절도미수사건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시가 10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순금 162㎏, 은 281㎏)의 야외 전시다.

지금껏 축제장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서만 전시됐으며 중앙광장 등 야외로 나온 것은 2005년 제작 이후 처음이다.

각종 나비와 산업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40개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축제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은 올해도 중앙광장에서 평일 1회(오후 1시30분), 휴일 2회(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선착순 150가족) 진행된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평일 100가족, 휴일 200가족이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아이들이 직접 우유를 추출하는 '젖소목장 나들이'를 비롯해 미꾸라지 잡기체험, 세계음식 문화체험, 앵무새 모이주기 등도 준비됐다.

함평군은 VR(가상현실) 나비체험관, 나비모형 조립하기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는 꽃과 나비, 어른과 아이,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함평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함평나비축제에서 봄 기운을 한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