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 부진…2분기엔 수익성 개선 기대"

메리츠종금증권이 2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161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명품과 가전 카테고리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수익성이 좋은 의류 판매가 부진하면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부문의 경우, 공격적인 할인행사와 일부 명품 브랜드의 입점 지연으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반면 2분기에는 백화점 의류 판매가 회복되고 면세점에 프라다,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 입점이 추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실적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면세점에서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와 함께 신규 백화점 및 아울렛 출점을 통한 성장 추진력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