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성장률 쇼크'에 하락 출발…2190대 '뒷걸음'

원/달러 환율은 2년1개월 만에 1,160원선 넘어
코스피가 25일 하락세로 출발했다.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5포인트(0.35%) 내린 2,193.3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25%) 내린 2,195.47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조한 경제성장률 발표와 경기둔화 이슈 등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이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1.4원까지 치솟아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1,160원 선을 넘어섰다.

서 연구원은 "다만 작년 재정지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지난주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증시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1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9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11%), 셀트리온(-1.38%),삼성바이오로직스(-4.01%), LG생활건강(-1.04%), 현대모비스(-1.29%) 등이 내렸다.SK하이닉스(3.18%)와 LG화학(0.41%), POSCO(0.39%) 등은 올랐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3%), 전기가스(-1.15%), 유통(-1.10%), 비금속광물(-0.92%)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3.79%), 섬유·의복(0.76%), 전기·전자(0.51%), 은행(0.34%)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5%) 내린 755.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2%) 내린 757.64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2%), CJ ENM(-1.18%), 신라젠(-0.77%), 헬릭스미스(-1.00%), 에이치엘비(-0.59%), 메디톡스(-0.26%), 펄어비스(-0.99%), 셀트리온제약(-0.67%) 등이 내렸다.포스코케미칼(0.18%), 스튜디오드래곤(0.11%) 등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