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신청서 제출…문 의장, 병상 결재 전망

바른미래당이 25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오신환 의원이 전날 국회 의사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25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반대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7층 의사과를 점거하고 있어 팩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은 뒤 곧바로 사보임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충돌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인 만큼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할 것이란 관측이 짙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지도부의 오신환 의원 사보임 강행에 대해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국회 수장과 의원이 버젓이 법을 어기면서 날치기 통과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철야 농성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본인이 원치 않는 사보임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국회법 48조에 분명히 나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는 데 대해 "독립성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권 하수인을 자처하면서 국회의장의 존엄만 외쳐대고 있다"며 "저들은 자유를 삭제하고, 재산을 빼앗고, 비판을 봉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헌 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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