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동업자 유인석과 이번엔 구속? 성접대 호텔비 3000만 원 결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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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의혹 동업자 유인석 시인승리가 동업자 유인석과 함께 구속될까.
앞서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 정준영, 마약투약 혐의 이문호 구속
경찰 "성매매 알선, 횡령 혐의 합쳐 신청 검토"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음 주 내에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4일 동업자 유인석이 경찰 조사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승리가 어떤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될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승리와 함께 버닝썬 논란으로 이름이 거론됐던 인물 중에 구속되지 않은 건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정도였다.
앞서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채팅방 멤버였던 승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승리의 고향 지인이자 친구였던 클럽 버닝썬 대표 역시 앞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승리는 혐의는 여기에 더 얹어진다.
승리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잘 주는 여자들로 준비하라" 등의 발언을 하고, 버닝썬 오픈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을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에 초대하고 유흥업소 여직원들을 섭외해 초호화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룸살롱 여직원은 "성관계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경찰 조사에서 했다.
또한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국을 찾았던 일본인 사업가 A 씨에게도 성접대를 한 정황이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A 씨는 '승리 라멘집'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 투자자였다. 승리의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은 승리의 성접대에 항상 함께했던 인물이었다. 단톡방에서 승리가 "잘 주는 여성"을 주문했을 때 "창녀 2명 데리고 간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유인석은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를 시인했다.경찰은 A 씨와 그의 일행을 대상으로 성접대가 이뤄진 호텔 숙박비 3000만 원을 승리가 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확인된 만큼 경찰은 다음주 내에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승리와 유인석은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클럽 버닝썬 자금 중 일부가 차명계좌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 유인석 대표에게 흘러갔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 이들이 횡령한 버닝썬 자금은 수천만 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승리와 유인석은 자신들이 설립한 투자 법인 유리홀딩스 자금 일부를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성접대)과 횡령 등의 혐의를 합해 승리와 유인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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