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549.6억달러…해외투자·여유자금 운용↑

올해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3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이하 하루 평균)는 549억6천만달러로 전 분기(527억7천만달러) 대비 21억9천만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576억5천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기 대비 16억2천만달러 늘어난 350억달러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외환파생상품 중에서는 외환스와프 거래가 12억2천만달러 늘어난 225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투자기관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면서 외환스와프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작년 하반기보다 유동성이 좋아져 금융회사들이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이 해외채권 투자를 늘린 영향도 있다.

투자기관들이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채권에 투자하기에 스와프 거래가 늘어나게 된다.

현물환 중에선 원/달러 거래(139억1천만달러)가 전기 대비 1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원/위안화 거래(21억5천만달러)는 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원/위안화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10억8천만달러)에서 3억9천만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의 거래(88억8천만달러)는 9억5천만달러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112억달러)는 1억8천만달러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