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남북대화 발전·북미관계 정상화 위한 노력 환영"

"김 위원장 방러, 한반도문제 해결 위한 이해에 도움줄 것"
"북러 양자관계, 경제통상·인적교류 발전 위해 많은 일 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남북대화 발전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대화 발전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당신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당신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양자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지,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러) 양자 관계에서 경제통상 관계 발전과 인적 교류 발전을 위해서도 우리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그는 "러시아에서 김정은(위원장)을 만나게 된 것이 아주 기쁘다"면서 "양국 대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회담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가 북러 수교 70주년이었으며, 김일성 주석이 1949년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도 상기시켰다.

그는 "나는 (2000년) 북한 방문도 기억한다"면서 "당신의 부친(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양국 간 우호조약 체결의 주창자 가운데 한명이었다"고 평가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이달 개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것에 대해 이미 축전을 보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날 거듭 "개인적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모두발언을 주고받은 데 이어 본격적 1대1 회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