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확대정상회담 시작…김정은 "정세안정·공동관리 논의"

푸틴 "한반도 상황 진전 전망 위한 방안 김정은과 논의"…단독회담 진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단독회담에 이어 오후 4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3시)께부터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에 들어갔다.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회담 목적과 관련,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초미 관심사로 되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이 지역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하고 정세를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새 세기 요구에 맞게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데서 나서는 그런 문제들을 교환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시간 넘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초미 문제들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푸틴 각하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따듯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단독회담에서) 현 상황이 진전의 좋은 전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앞서 양 정상은 오후 2시 10분께부터 단독회담을 진행했다.회담에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난관에 봉착한 비핵화 문제와 북러 양자관계 발전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연회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처음으로,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