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성장률 쇼크'에 하락…약 3주 만에 2200선 내줘

코스닥은 750선 '턱걸이'…원/달러 환율 2년3개월 만에 1,160원선 넘어

코스피가 25일 '성장률 쇼크'에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이달 2일(2,177.18) 이후 약 3주 만에 2,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25%) 내린 2,195.47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에 상대적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3%로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이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이로써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2017년 1월 31일(1,162.1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달러당 1,160원 선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5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13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22%), 현대차(-0.36%),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6.49%), 현대모비스(-1.94%), LG생활건강(-3.13%)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2.17%), LG화학(0.97%), POSCO(0.77%), 신한지주(0.9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9%), 비금속광물(-2.99%), 종이·목재(-1.68%), 유통(-1.60%)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54%), 은행(0.69%), 건설(0.47%), 증권(0.38%)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8개였고 내린 종목은 579개에 달했다.

보합은 69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388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2천542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3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2%) 내린 757.64에서 출발해 역시 내림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52%), CJ ENM(-1.46%), 신라젠(-1.69%), 헬릭스미스(-1.82%), 에이치엘비(-0.21%), 메디톡스(-0.21%), 스튜디오드래곤(-0.88%), 펄어비스(-2.27%), 셀트리온제약(-1.6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포스코케미칼(0.90%)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547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184억원 수준이었다.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3만주, 거래대금은 30억원가량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