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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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단 오유진지난 22일 강원 양양 쏠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이동훈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최종국으로 가져갔다. 2016년부터 이어진 9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국이어서 이 9단에게는 더욱 값진 승리였다. 결승 최종국은 27일 오후 7시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공개해설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 9단 최정
4강전 2경기
제4보(80~105)
흑83에 이르러 형세는 우하 흑진이 40집 두텁고 우상귀가 최소 10집, 좌상이 20집 정도 나고 있다. 백은 좌하 약 40집, 우변은 다섯 집이 강하고 좌상이 열 집 정도다. 중앙에서 최소 열 집을 더 만들어야 하는 백이 86으로 씌워간다.
흑93으로 백 석 점은 잡혔다. 이 자리를 백이 두면 중앙이 커지기 때문에 흑은 선(先)실리 후(後)타개 작전을 취한 것이다. 백98은 큰 실수였다. 교환 없이 100으로 받아뒀다면 참고도1의 백1 이하 수법이 강력했다. 실전은 약간의 끝내기만 남겼을 뿐이다. 선수를 잡은 흑이 101을 교환한 뒤 105로 붙여 공수가 바뀌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