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황교안 대표 빈소 조문…黃 "와주셔서 감사"

이총리 "국회, 그런 상황이지만 국민 생각해서 추경 도와주실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장인 고(故) 최정완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을 기리고 황 대표를 포함한 유족들을 위로했다.

황 대표는 위로를 건네는 이 총리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문은 5분 남짓 짧은 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현재의 여야 대치 상태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황 대표는 이 총리 직전 국무총리였으며 지난해 3월 이 총리의 모친상 때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교착 상태인데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국회가 그런 상황이지만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다.정부는 전날 국회에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현 정부 들어 세번째로 편성된 이번 추경안은 강원 산불 등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5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경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