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중‧일 연구자 등 100여명 참가 … 26~28일 부경대 미래관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손동주)은 26일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한‧중‧일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구자들이 동북아해역을 주제로 학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북아해역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부경대 HK+사업단과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해양인문학연구소 주최 한국연구재단, 교육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동북아 해역인문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일본 동양문고 연구부장 하마시타 다케시의 기조강연 등 △동북아해역의 교통 △동북아해역의 지식교류1 △동북아해역의 지식교류2 △동북아해역의 이주 △동북아해역의 기층문화 △동북아해역의 현대적 의미 등 총 6개 세션에서 22개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날 하마시타 다케시 교수는 ‘중국 해관사를 통해 보는 동북아시아 해역의 등대와 항로’ 기조강연을 통해 “19세기 후반 시작된 중국의 등대 건설은 연해지역과 해양의 관계를 크게 확대했다.”면서, “상하이, 광저우 등에 설치된 등대에서 관측한 해양, 기상정보는 원산, 부산, 나가사키에서도 수신하는 등 기상정보 네트워크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조세현 부경대 사학과 교수는 중국이 청말의 해외사절단인 출사대신을 통해 군함 구매 등 해군건설에 나선 내막을 소개하고, 곽수경 HK연구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개항도시 부산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영화 유입 경로를 밝히는 등 한‧중‧일 연구자들은 동북아해역 관련 연구결과를 교류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의 동북아해역 해양문화교류 탐방행사가 진행된다.

손동주 부경대 HK+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연구자들이 같은 주제로 진행한 연구 성과를 교류하며 인문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