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마땅찮은 버핏 "자사주 1000억弗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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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벅셔해서웨이가 최대 1000억달러(약 116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다.
자사주 매입의 구체적 시점이나 추진 계획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벅셔해서웨이는 주가가 장부가의 120% 밑으로 떨어졌던 2012년 이후 한동안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태도를 바꿔 지난해 7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했다. 작년 한 해 사들인 자사주는 약 13억달러어치다. 자사주 매입은 저금리에 사모펀드가 활개치는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벅셔해서웨이 시가총액은 5220억달러(약 605조원)에 달한다. 현금성 자산은 1120억달러나 된다. FT는 “벅셔해서웨이엔 영업일마다 주식 배당, 국채 이자 등으로 약 1억달러가 들어온다”며 “투자 대기자금이 넘쳐나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자사주 매입의 구체적 시점이나 추진 계획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벅셔해서웨이는 주가가 장부가의 120% 밑으로 떨어졌던 2012년 이후 한동안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태도를 바꿔 지난해 7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했다. 작년 한 해 사들인 자사주는 약 13억달러어치다. 자사주 매입은 저금리에 사모펀드가 활개치는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벅셔해서웨이 시가총액은 5220억달러(약 605조원)에 달한다. 현금성 자산은 1120억달러나 된다. FT는 “벅셔해서웨이엔 영업일마다 주식 배당, 국채 이자 등으로 약 1억달러가 들어온다”며 “투자 대기자금이 넘쳐나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