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나치 수열로 본 국내 증시 투자법

김대복의 생로병사 매매 (5)
이탈리아 수학자 피보나치가 발견한 피보나치 수열(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은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설명해주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피보나치 수열을 기반으로 한 황금비율은 조개나 소라의 껍데기, 꽃잎, 해바라기 꽃의 씨 등 자연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 이런 황금비율이 물리학, 통계학, 의학, 건축, 예술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증시 상승 기간에는 1.618과 2.618이 많이 활용되고, 조정 구간에서는 0.382, 0.618이 많이 활용된다. 특히 엘리오트 파동 ‘상승3파동’에서는 직전 상승파동 때보다 1.618배나 2.618배 오르기도 한다. 조정 구간에서는 직전 상승파동 때와 비교해 38.2% 하락한 뒤 돌아서는 흐름이 나오면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사례가 많다. 직전 상승파동 대비 61.8% 떨어진 뒤 반등할 땐 상승파동이 직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밀리는 일이 많다.코스피지수가 3월 저점 2120포인트에서 4월 고점 2252포인트까지 132포인트 상승한 뒤 조정파동에 들어갔다. 지난 상승폭의 0.382코스인 2001포인트까지 밀릴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조정파동은 0.618코스(2170포인트)와 0.50코스(2186포인트) 사이에서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2186포인트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고점 돌파를 염두에 두고 2170선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면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