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삼 홈앤쇼핑 사장의 '감성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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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공간토크 등 소통 강화
매주 금요일 조기퇴근 문화 구축
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의 최종삼 사장(사진)이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감성경영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고객인 중소기업과 홈쇼핑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홈앤쇼핑은 건강한 조직 만들기의 하나로 ‘한마음 공감 토크(Talk)’ 행사를 기획해 분기별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간 ‘격의 없는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지난 26일 처음 열린 행사는 총 2부로 나눠 분기별 인센티브 포상, CEO 메시지, 인문학 명사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부 ‘CEO 메시지’ 순서에서는 최 사장이 직접 경영목표, 방향성, 운영 현황 등을 공유하며 조직구성원과 공감대를 마련하고 소통했다.

2부에 진행된 ‘인문학 명사초청 특강’은 직원의 인성 함양과 인문학적 소양 증대를 위해 마련했다. 첫 특강의 강사로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를 초청했다. ‘대중음악, 세대소통과 자기혁신’을 주제로 문화를 통한 구성원 간의 소통에 대해 설명했다.

또 모든 직원이 매주 금요일 조기퇴근하는 ‘스마일데이’를 2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홈앤쇼핑은 이와 함께 직원이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구성원 자율 협의체인 ‘평직원협의체(Blue Board)’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경영현황 공유 및 업무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 활동에 반영한다. 또 오프라인 건의채널인 ‘CEO 토크’를 둬 내부 직원의 직장 내 애로사항과 협력사 등 외부 고객의 불공정사항을 익명으로 청취하고 있다. 사내 총 22곳에 설치돼 2주 간격으로 의견을 접수, CEO에게 직접 보고한 뒤 개선한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해 직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일하기 좋은 일터로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