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킬잇' 통해 증명한 가능성→'저스티스'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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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잇' 종영배우 나나가 드라마 ‘킬잇’에서 강약 조절의 섬세함이 돋보인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또 하나 추가했다.
나나, 새로운 형사 캐릭터 구축
화려한 액션+섬세 연기 호평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나나는 사건 앞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도현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자신만의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구축,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6주를 선물했다.특히 이 같은 도현진의 성격은 지난 28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더욱 극명하게 보여졌다. 도현진은 어린 시절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아버지 도재환(정해균 분)의 욕심 때문에 복수를 선택한 김수현(장기용 분)에게 살인을 멈출 것을 간절히 부탁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현진은 김수현의 죄를 모른 척 해달라는 강슬기의 애원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에 이어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도재환이 자신의 아버지임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김수현의 복수를 막지 못한 도현진은 김수현이 도재환에게 총을 쏜 순간 특공대의 총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김수현을 안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상상 속에서 도현진이 김수현과 손을 잡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이처럼 마지막까지 감정을 쏟아낸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나나는 첫 회부터 다트 세계 기록 보유자라는 도현진의 특이 경력을 살린 화려한 다트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엘리트 형사 다운 통쾌한 액션을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나나의 완급조절이 돋보인 연기는 극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나나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냉철한 형사로서 강단있는 말투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로 형사 도현진을 그려내다가도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내면과 한솔 보육원에서 입은 트라우마를 현실감 있게 연기하는 등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한편, 나나는 오는 7월 방영을 앞둔 KBS2 ‘저스티스’ 출연을 확정,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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