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비츠로셀,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 3000만원 전달

충남 당진시는 리튬일차전지 제조기업인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이 29일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츠로셀은 2017년 4월 예산공장 화재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다. 생산설비가 모두 불에 타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1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4월 당진 합덕인더스파크 산업단지 4만4548㎡에 9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센터, 신뢰성시험센터, 생산동 등 공장 19개 동을 신축했다. 화재 이후 5개월 만에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 지역 주민들도 이번 아픔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소중한 성금을 강원도와 협의해 전달하겠다”며 “비츠로셀이 당진에서 더욱 비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강원도 산불 피해도 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