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장인' 김원길의 13년째 효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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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국내 컴포트화 1위 업체 바이네르가 올해도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초청해 공연을 하는 효도잔치를 이어간다. 효도잔치는 구두 제조공 출신인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오른쪽)가 13년째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평택 등 5곳 3600여명 초청
바이네르는 경기 평택 청소년센터 체육관에서 ‘2019 바이네르 효도잔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평택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으로 연 행사다. 초청 대상은 바이네르 고객과 형편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 등이다. 행사는 바이네르 중창단과 평양예술단의 공연으로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김 대표가 행사 진행을 맡았다.바이네르는 30일에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탤런트 김성환 씨와 함께 효도잔치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 23일에는 김 대표 고향인 충남 당진시 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효도잔치를 한다. 지난달 말에는 본사가 있는 경기 고양시에서, 지난 22일엔 부산에서도 효도잔치를 열었다.
올해 초청 인원은 3600여 명으로 예년(1000명)의 세 배를 웃돈다. 그동안은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 열었는데 올해는 개최 지역을 고양 등 다섯 곳으로 확대했다.
김 대표는 1994년 안토니오제화라는 법인을 설립한 뒤 2011년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바이네르를 인수하고 2015년 9월 법인명을 바꿨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2007년부터 매년 1000여 명의 고객과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잔치를 하고 있다.김 대표는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그속에서 나(우리)도 행복하게’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잘 쓰는 사람이 부자”라는 말도 자주 한다. 이런 생각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