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웨이 광교, 지역 문화·상권 활성화 모델로 만들겠다"

네오밸류 운영…5월 1일 개장

'마슬' 등 직영 브랜드 선보여
골목길 형태 상업시설 조성
네오밸류가 내달 1일 경기 광교신도시 ‘앨리웨이 광교’에 직영 브랜드 상업시설을 개장한다.
‘마슬, 다곳, 크리타, 스트롤, 아오로.’

오는 5월 1일 문을 여는 경기 광교신도시 ‘앨리웨이 광교’에는 디벨로퍼인 네오밸류가 4년 넘게 공을 들인 직영 브랜드들이 가득하다. 앨리웨이 광교는 ‘앨리웨이(골목길)’란 의미를 담아 아파트를 둘러싼 상업시설이 호수와 연결되는 골목길 형태로 만들어진 상업시설이다. 3만8755㎡ 규모로 약 3500억원이 투자됐다.네오밸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 어반라이프를 설립하고 2015년 서울 성수동 유명 베이커리 ‘밀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음식점 카페 등 10여 개의 직영 브랜드를 만들었다. 매 시즌 새로운 셰프가 새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아오로’를 비롯해 전국청년농업인연합과 직거래하는 프레시마트 ‘다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푸드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나누는 커뮤니티형 식문화 공간인 ‘마슬’, 아트·테크·문화가 결합한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인 ‘크리타’, 남자를 위한 소중한 공간인 ‘스트롤(STROL)’ 등이다. 스트롤은 광고대행사로 유명한 프레인글로벌그룹과 의기투합해 세운 합작사 투합에서 내놓은 브랜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성 있는 브랜드 유치에도 공들였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두수공방’은 1호점을 앨리웨이 광교에 내기로 했다.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부부의 ‘책발전소’ 3호점, 청담동 라이브 바 ‘겟올라잇’ 등도 유치하고, 동네정미소(쌀집), 감성고기(정육점), 바오담(떡집) 등도 입점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회사인 티몬도 광교신도시에 맞는 기획형 오프라인 매장의 2호점을 앨리웨이 광교에 낸다.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사진)는 “펫, 아이, 남성 등 도시 구성원,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디벨로퍼로서 우리가 개발한 상업시설이 잘 운영되고,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네오밸류는 일본 모리빌딩처럼 개발부터 운영·관리를 도맡는 디벨로퍼를 지향한다. ‘다시골목’ 프로젝트로 통칭되는 지역 특화 상업시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신도시에는 ‘앨리웨이’를 붙인 상업시설을, 도심에는 그 지역 특색에 맞춘 ‘OO골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투자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골목’을 연다. 힙스터 문화를 가진 소규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복합 쇼핑공간이다. 종로 익선동에서도 내년을 목표로 로컬 콘텐츠가 소비자와 쉽게 만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인천 도하지구 ‘더샵 스카이타워’에서도 광교와 같은 ‘앨리웨이’ 상업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