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영업익 1188억…전년대비 65% 늘어

1분기 실적 발표

대웅제약, 27% 늘어난 102억
삼성SDI는 1분기 영업이익이 1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0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041억원으로 20.7% 늘었고, 순이익은 578억원으로 63.88% 감소했다. 유럽 자동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늘면서 전지사업부문 매출이 21.9%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하는 소형 전지도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19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25.0% 감소했다. 삼성전기 측은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10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나보타’가 판매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10.3% 불어난 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이익은 199억원, 매출은 1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2.8% 늘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