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2200선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차익 실현 매물에 22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지만 기관 매수세로 상승한 뒤 750선을 지켜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0.58%) 하락한 2203.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186.33까지 떨어지면서 22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받쳐주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58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4억원, 13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6% 급락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도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했지만, LG생활건강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55%) 상승한 754.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746.42까지 하락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31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억원, 7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06% 강세였다. 펄어비스는 2.59% 강세를 보였으며 CJ ENM 신라젠 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8% 하락했으며 메디톡스는 3.12%나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0.83%) 급등한 116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