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2세 박이라 부사장,사장으로 승진

남성복 인디안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기업 세정그룹은 1일 박이라 세정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을 사장(40)으로 임명했다.신임 박 사장은 세정 사장과 세정과미래 대표, 세정씨씨알(CCR)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박 사장은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셋째 딸이다.

박 사장은 2005년 세정에 입사해 비서실과 브랜드전략실장 등을 거쳐, 웰메이드사업본부,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담당임원을 맡아왔다.패션 유통 플랫폼 「웰메이드」와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 론칭에 힘을 실었다. 박 사장은 2016년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2017년 7월 오픈한 ‘쉼이 있는 쇼핑공간’ 컨셉의 복합생활쇼핑몰 「동춘175」와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숍 「동춘상회」론칭을 주도했다. 지난 4월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업체인 세정씨씨알을 인수, 이 회사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하며 의류 브랜드 외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고 있다.

박 사장은 관계사 세정과미래에서 2006년 총괄이사를 맡고,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2007년 「크리스.크리스티」 론칭과 2010년 「NII」 리뉴얼 등을 총괄하며 시장을 확장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박순호 회장을 도와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며 “세정그룹이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