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스마트폰 1위 사수

1분기 점유율 21.7% 기록
화웨이는 17.9%로 2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위인 중국 화웨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시장점유율 21.7%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17.9%로 2위, 애플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7180만 대를 출하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SA는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로 전체적인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50% 늘린 5910만 대를 출하했다.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에서 판매를 늘리며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의 출하량은 4310만 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8.3%, 오포는 7.7%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총출하량은 3억3040만 대로 4% 감소했다. SA는 “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말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