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움직임 인식 3D 센싱 브랜드 '이노센싱' 출시

LG이노텍은 3차원(3D) 센싱 모듈 브랜드인 ‘이노센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빛이 피사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해 사물의 거리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폰 부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의 ‘G8 씽큐’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앱(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하는 기능을 채택한 것도 3D 센싱 모듈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노센싱은 혁신, 최고, 경험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브랜드명이다. LG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화웨이와 미국의 애플 등 내로라하는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을 탑재했거나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성장 잠재력도 크다. 업계에서는 3D 센싱 기술이 음성 명령과 함께 키보드, 마우스, 터치 방식의 사용자환경(UI)을 잇는 새로운 기술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 방범기기, 자율주행차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