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기대 낮췄지만…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하기대를 낮췄지만 원/달러 환율이 2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65.6원을 나타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165.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하기대는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느 방향이든 기준금리를 움직여야 하는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를 섣불리 내리지 않겠다는 연준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연준의 금리 인하기대 차단은 달러 강세 재료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한 영향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및 수출업체들의 매물 출회 정도 등에 주목하며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45.6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8.94원)보다 3,33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