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군사교류·방산협력 확대키로…"교육훈련도 강화"

서주석 국방차관, 사우디 방문해 군 고위관계자 면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압둘라 알 아이쉬 국방장관 보좌관(차관급)과 '제1차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주재한 데 이어 국방차관, 총참모장, 조병창장 등 군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에 처음 개최된 차관급 국방협력위원회 회의를 통해 군사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는 제2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서 차관은 회의 후 칼리드 빈 살만 국방부 차관을 만나 중동의 안보정세에 대한 이해를 표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과 한국의 방산정책이 서로 부합되며, 그 기반 위에 양국의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에 칼리드 차관은 예멘 사태를 포함한 주변국 정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위협에 관해 설명하고, 포괄적 경제 개발계획인 '비전 2030' 추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서 차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장인 파야드 빈 하메드 대장을 면담하고 지난달 17일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양국의 군 인사 및 교육훈련 교류 등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은 작년 남북정상회담 및 9·19 남북군사합의 성과와 의의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지와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파야드 총참모장은 양국 군 사이의 교류협력 확대와 함께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