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와 동서대,대학평가서 명예회복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66억 지원금 확보
해양 특성화 중심 학사구조 개편, 교양교육 강화 등 혁신전략 평가
“자율개선대학 재편입 같은 의미, 대학경쟁력 획기적으로 높일 것”
부산 해양대학교 전경.해양대 제공.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 선정 대학으로 한국해양대를 포함한 전국의 12개 대학을 발표했다.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때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30개 대학 중 12개 대학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부산과 울산,경남권에서는 해양대와 동서대 2개 대학만 뽑혔다.

해양대는 혁신지원사업비로 연 22억씩 3년간 총 66억을 받게 되어 해양특성화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해양 교양교육 강화, 해양클러스터 연계교육 등 대학 혁신전략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해양대는 지난 3월22일 단과대학 축소(4개→3개), 해양교양대학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해양특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국립대 최초로 1학년 신입생 전원의 거주형 대학(RC), 실습선 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티칭투게더(Teaching Together)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양 핵심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한일 총장은 “2주기 대학평가 자율개선대학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안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됐다”며 “74년간 한국의 해양계를 이끌어온 명문대학으로서의 명예회복과 함께 앞으로 해양 특성화를 더욱 강화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대 밀레니엄관.동서대 제공.동서대도 3년간 66억원을 지원받아 '달란트 교육체계 고도화', '개방형 교육지원체계 구축', '고밀도 경험학습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평가관리체계 구축' 등 7개 특성화 추진전략으로 교육혁신에 나선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서대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며 "이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미래형 대학으로 체제를 전환해 명실상부한 신명문대학으로 웅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