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UAE와 국방·방산협력 발전시켜야"…UAE국군의날 축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 주최 행사서 연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제43주년 아랍에미리트(UAE)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UAE가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주최로 열린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UAE군과 대한민국 국군은 앞으로도 중동과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국 군은 지금의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통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추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양국 정상들께서는 공동성명을 통해 국방·방산협력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 진전의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과 본인은 양국간의 깊은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국방·방산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방·방산협력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UAE는 지도자들의 선구자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동의 개혁과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UAE군은 국방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UAE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국가의 번영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됐고, 분쟁 해결과 테러 대응을 위한 다국적 군사작전에 적극 동참하여 중동지역의 안정과 국제평화에 이바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년을 함께 할 형제국가 UAE의 번영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힌 뒤 "마브룩(축하합니다), 슈크란 좌질란(대단히 감사합니다)"이라며 아랍어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장관과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한국 정부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