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1.3%↑…미디어·콘텐츠 사업 호조(상보)

KT, 1Q 매출 5조8344억, 영업이익 4021억원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1.3% 증가
1분기 CAPEX 전년동기 대비 133% 늘어
KT가 무선과 유선사업의 부진에도 미디어·콘텐츠 사업 호조 덕분에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KT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 증가했다.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7325억원이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었다.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인터넷)TV 가입자는 800만을 넘었고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