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폭스바겐·혼다 등 '수입차 1만1500대 리콜'

'자동차 레몬법 도입'을 촉구하는 손팻말. /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혼다 어코드 등 수입차 1만15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320d·116i 등 2461대는 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식으로 차량 전원공급에 문제를 빚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523i 등 22개 차종 2045대는 히터 과열 가능성으로 리콜된다. 또 520i 등 2개 차종 18대도 부품 제조 불량으로 엔진 출력 제한 가능성이 확인돼 추가 리콜된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골프 1.4 TSI 등 7개 차종 1972대는 변속기 내 부품 결함으로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아우디 TT 쿠페 45TFSI 콰트로 등 4개 차종 326대는 다카타 에어백 사용으로 각각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리콜이 이뤄진 것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153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쿠페 등 2개 차종 35대도 제작상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혼다코리아가 판매한 어코드 등 2개 차종 1306대는 다카다 에어백 사용으로 인해 리콜한 교체 제품도 위험할 수 있어 재리콜에 들어간다.

볼보트럭코리아의 FH카고 등 5종 182대는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으로, 화창상사가 판매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스카우트 37대는 브레이크 제동 성능 저하 가능성으로, KR모터스가 판매한 프랑스 푸조 모터사이클사 메트로폴리스 400 11대는 앞브레이크 호스와 스티어링 레버 결함 가능성으로 각각 리콜된다.

만약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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