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팀 새로 만든 신한銀…"전문성 키워 개인 판매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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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외 대체자산 개발신한은행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체투자 전문성을 키우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에서 대체투자로 자산관리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년대비 판매액 14배 증가
인수금융펀드 등 출시 추진
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상품부 내 대체투자팀이 신설됐다. 대체투자팀은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전문적으로 개발, 상품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로 무역금융,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등 비전통적 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다. 대체투자는 채권보다 수익률은 높으면서 주식에 비해서는 위험성이 낮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 다양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증시 급락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위험성이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으로 대체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며 “대체투자 자산을 얼마나 적시에 발굴하고 관리하느냐가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 상품 판매액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1~4월 신한은행이 개인에게 판매한 대체투자 상품 규모는 2300억원에 달한다. 작년 동기 판매액(166억원)보다 14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대체투자 상품 판매가 활발해질수록 신한은행의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은 더욱 많아진다.신한은행은 글로벌 시황과 상관없이 연 4~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대체투자 상품을 제시하고 관리하는 데 공을 들일 계획이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선순위 대출펀드 등 다양한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과거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통했던 인수금융펀드를 내놓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