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미사일 추정…러시아 이스칸데르와 흡사

사진=연합뉴스, 미사일 추정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 중이다.

6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통신은 이번 훈련이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으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다고 우리 군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처음에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이 게재한 사진에는 러시아의 지대지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외형이 거의 비슷한 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사거리를 60∼70㎞에서부터 500㎞까지 조절할 수 있다. 유도 방식으로 요격이 까다로워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계열인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에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이후 1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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