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향수' 바이레도, 亞 첫 플래그십스토어 문 열어…핸드백·액세서리 등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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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럭셔리 향수 전문 브랜드 ‘바이레도(BYREDO)’가 아시아 첫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매장)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5일 열었다. 바이레도가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건 스톡홀름, 뉴욕, 런던, 파리에 이어 서울이 다섯 번째다.
스톡홀름·뉴욕·런던·파리 이어 서울에 다섯 번째 매장
도산공원 초입 단독 건물에 들어선 바이레도 플래그십스토어는 스웨덴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인 할러우드가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브랜드 창립자인 벤 고헴도 도산공원 매장 설계에 참여했다.건물 외관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블랙 색상의 벽돌을 돌담 쌓듯이 올려 완성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벽돌을 반복적으로 쌓아올려 브랜드 가치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또 여러 개의 커다란 창문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자연 채광 효과를 높였다. 블랙과 화이트를 대비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매장 내부는 알루미늄과 이탈리아산 테라조(인조 대리석) 등을 사용해 세련되게 구성했다. 북유럽산 월넛, 엘더우드 등 고급 목재와도 잘 어우러지게 했다.바이레도를 대표하는 인기 향수 상품은 물론 보디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무엇보다 기존 매장에선 판매하지 않았던 핸드백, 홈 액세서리 제품을 들여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이레도의 핸드백 컬렉션은 토트백 ‘블루프린트’, 크로스백 ‘서킷’, 실용적인 ‘이지백’ 등 소량 생산·판매하는 최고급 제품이다. 여러 가지 색상의 명함지갑과 카드홀더, 지갑 등 가죽 소품류도 갖췄다. 또 바이레도의 향수와 룸스프레이, 향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소가죽 케이스 등 홈 액세서리 제품도 판매한다. 아시아의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상품도 볼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바이레도 담당자는 “상품 구성과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바이레도의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며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바이레도를 패션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느끼게 하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