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으로 실무형 인재양성…순천향대 일·학습병행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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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있는 신입사원 될 수 있어"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019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문철 IPP 전담교수와 파트너 기업인 한동(대표 이원규)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문 교수는 지난해 학생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기업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과 학생을 연결했다. 직업 적성검사 운영, 기업 임원 사전 인터뷰 도입, 기업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 全학과 확대…100명 파견
동물의약품 제조 기업인 한동은 ‘원 포인트 코칭 제도’를 활용한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기업은 의약품 개발, 품질 관리, 의약품 인허가 업무에서 현장 간부를 ‘파트장 멘토’로 지정해 현장실습 온 학생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현장실습이 끝나면 실무경험을 쌓은 학생을 평가하고 직원으로 채용하는 선순환 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순천향대는 올해 IPP 일학습병행제를 모든 학과로 확대하고, 50여 개 지역 기업과 협약해 100여 명의 학생을 현장실습생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IPP사업단은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체계적인 현장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광수 IPP사업단장은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학생들이 실무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워 ‘경력 있는 신입사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 역시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해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