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세계 최고 기업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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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노르웨이 국영기업과 협약울산시는 노르웨이 국영 석유·전력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사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에퀴노르는 부유식 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2017년 스코틀랜드 피터헤드 앞바다에 세계 최초로 6㎿급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영국에 총 4개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에퀴노르 참여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민간투자사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SK E&S와 합작), 영국 투자사 GIG, 스웨덴 코엔스헥시콘, 미국계 윈드파워코리아(WPK) 등을 합해 모두 다섯 곳으로 늘어났다.
민간 투자사들은 울산 앞바다의 풍황 계측과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발전용량은 6.1~6.6GW 규모로 총투자금액은 40조원에 이른다.
시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실증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우리나라 최초, 세계 일곱 번째로 제작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가 울산 해상에 들어선다.송철호 시장은 “울산 앞바다를 풍력발전 설비(터빈, 부유체 등) 개발·제작을 비롯해 지원 항만, 단지 운영, 인력 양성 등을 아우르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