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르면 올해 9월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7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GTX-B 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임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과장은 "9월 예산 편성 전까지 (예타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조9천억원이 투입되는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올해 안에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착공 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파주 운정∼서울 삼성의 GTX-A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양주∼수원의 C노선은 같은 시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 열차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B구간이 신설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갈 수 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GTX-B 노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들도 다양하게 나왔다.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토론 전 발제자로 나서 "인천∼서울 간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려면 GTX-B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윤 의원과 민주당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의원 주최로 열렸다.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김진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장,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본부장, 나진항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 등이 토론을 했다.
윤 의원은 "GTX-B노선은 수도권 전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