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vs 인컴형…투자 성향따라 맞춤형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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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글로벌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
미래에셋대우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성장형(투자 위험이 커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 또는 인컴형(일정 수익을 꾸준히 얻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을 최근 출시했다.

이 자문형랩이 투자하는 대상은 국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다. 투자자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와 인컴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혁신성장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 핀테크(금융기술), 로봇 등 사회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에 주로 투자한다. 인컴 포트폴리오는 고배당주, 우선주, 신흥국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받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ETF를 주로 담는다.이 상품의 운용을 자문하는 곳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X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존 메이어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CIO)에게 조언을 듣고 투자 방향을 결정한다. 메이어 CIO는 UBS와 메릴린치에서 ‘메이어 모델’로 불리는 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 인물이다.

처음에 선택한 포트폴리오를 나중에 다른 포트폴리오로 바꿀 수 있다. 투자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선택권을 줬다는 게 미래에셋대우 측 설명이다.

민경부 미래에셋대우 WM총괄 부사장은 “글로벌X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 운용 전략과 한국,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중남미를 잇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ETF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투자 성향에 따라 능동적으로 투자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민 부사장은 “여러 ETF에 분산 투자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의 가입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중도입출금과 중도해지할 수 있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