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연휴 후 개장 日증시, 미중 무역협상 진통에 급락 출발

열흘간의 긴 연휴를 마치고 7일 개장한 일본 증시가 미중 무역마찰 악화 우려로 급락한 채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닛케이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22,258.73)보다 242.95포인트(1.09%) 하락한 22,015.78을 기록했다.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막에 따른 기대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난기류에 빠지면서 일본 증시도 유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미국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추가로 3천250억 달러의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이번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들이 이어지며 미중 간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다.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오전 9시 14분 현재 110.74~110.75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83%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