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소재,자동차 경량화 선도

차량 부품 중량 저감을 통한 연비효율 개선 기여
EPDM, TPV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

글로벌 소재기업 화승소재(대표 허성룡)는 친환경차 경량화를 위한 국내외 TPV 수요가 커지면서 화승소재의 2018년 TPV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21% 늘어났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올해 해외거점 확대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화승소재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차의 경량화 트렌드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초저비중 소재를 많이 찾고 있다”며 “EPDM, TPV 등 경량화 소재 및 기술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화승소재는 초저비중 발포 기술이 적용된 고무 소재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발포 기술은 안정적인 열 팽창 캡슐 공법을 통해 소재에 미세한 셀(구멍)을 만들어 소재 비중을 줄이는 기술이다.

자동차 바디사이드와 글라스런에 사용되는 EPDM과 TPV 소재에 발포 기술을 적용하면 성능 향상과 제품 중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포 EPDM 소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 명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꾸준히 해외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가 더욱 기대된다.바디사이드에 주로 사용되는 EPDM솔리드고무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개발된 발포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성능 규격을 만족하는 동시에 비중을 1.27에서 0.8로 낮췄다. 이는 바디사이드 완제품 기준으로 중량 20%를 감소시킬 수 있다.
TPV 소재 모습.

TPV 소재는 고발포 셀 제어기술을 통해 기존의 비중 0.96에서 0.67로 재료 기준 30%가량 줄일 수 있다. 발포 TPV는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자동차 경량화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건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PDM 소재 모습.

EPDM은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디엔(Diene) 계열의 기초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합시켜 제조한 원료고무로 탄성과 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인 내후성이 우수한 재료다. TPV 는 가교된 열가소성 고무로 탄성을 보유하면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고분자 재료로 리사이클이 용이한 친환경 화학 소재다.

화승그룹은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중견기업이다. 2016년에 이어 2017년 2년 연속 매출 4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중견그룹에 안착했다. 신발에서 자동차 부품과 소재, 화학, 종합무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경영을 모토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1996년 1월 문을 연 화승그룹의 계열사인 화승소재는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