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극서도 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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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중국과 북극의 거리는 최소 900마일(약 1400㎞)”이라며 “중국은 북극에 아무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스스로 ‘북극 인접 국가’를 자임하는 중국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17차 북극 이사회 각료회의에서 “북극은 힘과 경쟁의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직 북극 국가와 비(非)북극 국가만 존재한다”며 “(북극 인접 국가와 같은) 제3의 범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이 에티오피아에서 건설한 도로가 몇 년 뒤 무너지고 위험해진 것처럼 북극의 인프라도 그렇게 되길 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북극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견제한 발언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17차 북극 이사회 각료회의에서 “북극은 힘과 경쟁의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직 북극 국가와 비(非)북극 국가만 존재한다”며 “(북극 인접 국가와 같은) 제3의 범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이 에티오피아에서 건설한 도로가 몇 년 뒤 무너지고 위험해진 것처럼 북극의 인프라도 그렇게 되길 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북극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견제한 발언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