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맥주 횡재한 뉴욕 시민들 "고마워 브룩스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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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29)가 미국 뉴욕 시민들에게 공짜 맥주를 선물했다. 자기 돈으로 맥주를 사서 나눠준 건 아니다. 한 맥주회사가 꾸민 마케팅 이벤트에서 ‘신기의 아이언 샷’을 날려 뉴요커들에게 작지만 즐거운 맥주파티를 선사했다.
켑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맥주회사 미켈롭 울트라가 뉴욕 허드슨강가 인근 뉴욕항에서 연 ‘움직이는 바지선(소형 화물운반선)위 그린에 공 올리기’이벤트에 참여했다. 130야드가량 떨어진 바지선은 인조잔디로 갑판위에 그린을 만들어 놨는데, 그린 폭이 4m안팎으로 좁은데다 조류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켑카의 ‘온그린’ 성공확률은 희박해 보였다.하지만 켑카는 웨지로 공을 때려 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적중에 성공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뉴욕시민들은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장타(장타서열 14위)에 정교함(그린 적중률 29위)까지 두루갖춘 켑카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미켈롭은 켑카를 초청해 이벤트를 열면서 “바지선 위에 공을 올려놓으면 전 뉴욕 시민들에게 맥주를 쏘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16일 하루동안 6개짜리 울트라 맥주팩을 살 때 5달러를 깎아주고, 지정된 바에서 미켈롭 울트라 맥주를 한 병씩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켑카가 ‘너무도 쉽게’ 샷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미켈롭은 상당한 비용을 들이게 됐다. 하지만 미켈롭과 켑카는 당분간 뉴욕 인근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명인사와 맥주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쌓은 켑카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네 번째 메이저 트로피이자 PGA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2015년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켑카는 이미 US오픈을 2연패(2017,2018시즌)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2연패에 성공할 경우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2연패라는 진기록을 남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켑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맥주회사 미켈롭 울트라가 뉴욕 허드슨강가 인근 뉴욕항에서 연 ‘움직이는 바지선(소형 화물운반선)위 그린에 공 올리기’이벤트에 참여했다. 130야드가량 떨어진 바지선은 인조잔디로 갑판위에 그린을 만들어 놨는데, 그린 폭이 4m안팎으로 좁은데다 조류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켑카의 ‘온그린’ 성공확률은 희박해 보였다.하지만 켑카는 웨지로 공을 때려 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적중에 성공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뉴욕시민들은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장타(장타서열 14위)에 정교함(그린 적중률 29위)까지 두루갖춘 켑카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미켈롭은 켑카를 초청해 이벤트를 열면서 “바지선 위에 공을 올려놓으면 전 뉴욕 시민들에게 맥주를 쏘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16일 하루동안 6개짜리 울트라 맥주팩을 살 때 5달러를 깎아주고, 지정된 바에서 미켈롭 울트라 맥주를 한 병씩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켑카가 ‘너무도 쉽게’ 샷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미켈롭은 상당한 비용을 들이게 됐다. 하지만 미켈롭과 켑카는 당분간 뉴욕 인근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명인사와 맥주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쌓은 켑카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네 번째 메이저 트로피이자 PGA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2015년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켑카는 이미 US오픈을 2연패(2017,2018시즌)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2연패에 성공할 경우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2연패라는 진기록을 남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