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애강, 1300톤 규모 'CPVC' 생산설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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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량 해소, 글로벌 진출 모색태광실업그룹 계열사인 정산애강(대표 신진용)이 1300톤 규모의 CPVC(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생산설비를 증설했다고 8일 밝혔다. 밀려드는 주문량을 해소하고 글로벌 진출(중국·베트남 등)을 모색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정산애강은 국내 아파트 배관 및 CPVC 배관 선두기업이다.
업계 최초 '소방기술원' 품질제품 승인
1분기 매출 171억·영업익 27억원, 역대 최대
이번 설비증설로 정산애강의 CPVC 배관 연간 생산용량은 7000여톤이 됐다. 기존(5700여 톤) 대비 25% 늘어난 규모다. 40%에 달하는 정산애강의 국내 CPVC 배관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아파트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정산애강의 성장세는 돋보인다. 올 1분기에 정산애강의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163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14% 증가하면서 2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9월 중국 유통업체인 홍신과기유한공사와 국내 단일배관자재 수출계약으로는 최대규모인 8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성을 증명했다. 또 베트남 CPVC 배관 표준 인증 획득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진용 정산애강 사장은 "지난해 CPVC 배관이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최고의 품질이 증명되자 고객들이 믿고 우리 제품부터 먼저 찾고 있다"며 "그동안 기존설비로 다 소화하지 못했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된 만큼 올해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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