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재인 정부 2년 낙제점 … 北 향한 셀프 무장해제 정책도 달라져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 대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 2년 간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은 파탄났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2년 동안 소득주도성장, 반기업, 포퓰리즘이라는 3대 악의 축으로 한국 경제 체질 자체를 약체로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은 파탄 났으며, 안보가 흔들리고 외교 수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정치는 멈췄고 국론이 분열돼 사회 혼란이 가중되는 등 문재인 정부는 낙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한마디로 잘못된 전제 위에 쌓인 오류로 역사적으로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또 반드시 써야 할 곳에만 아껴서 써야 하는 게 세금인데 지금 이 정부는 퍼주기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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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도발을 감행한 후 발사체, 또는 전술 유도무기라는 말로 도발이 아니라는 말장난에 매달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문재인 대통령과는 3일 만에 통화했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앞서 7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총성은 사라졌다고 얘기했지만 전 세계가 다시 시작된 북의 도발로 불안하다"면서 "미사일이라고 했다고 결국은 발사체라고 말한다. 이는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은 변한 것이 없다. 셀프 무장해제 국방정책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김정은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