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2박3일간 방중 일정 마무리…귀국길 올라

문의장 "짧은 기간 성과 달성…한반도 정세·미세먼지 등 공감대"
리잔수 등 中 고위층 면담서 한반도 정세·한중관계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2박 3일간의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문 의장은 8일 오후 3시 2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시간으로 당일 오후 6시 20분 입국할 예정이다.

국회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문 의장은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중 교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지난 7일 오전 베이징대에서 '평화와 미래의 번영을 위한 한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현재 북미대화의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서는 포괄적 접근과 합의에 이은 단계적·동시적·병행적인 이행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문 의장은 이계성 국회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이번 방중에 대해 "중요한 이슈들을 다 짚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성과가 컸으며,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됐으리라 본다"고 자평했다.

문 의장은 "리 상무위원장, 왕 부주석, 양제츠 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북미·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중국에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북미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중국이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하며,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서도 중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그는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교류 협력 등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의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