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설법인 2만6951개 '역대 최대'

올 1분기 신설 법인이 2만6951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신설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2만6951개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5546개(전체 20.6%)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5049개(18.7%), 부동산업 3151개(11.7%), 건설업 2993개(11.1%) 등에서 법인 신설이 많았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2%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연령별로는 40대 9299개(34.6%), 50대 7055개(26.2%), 30대 5761개(21.4%) 순으로 법인 설립이 많았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이 법인을 설립한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청년층 신설 법인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업이 많았고, 60세 이상 신설 법인은 제조업이 많았다.

여성 신설 법인은 69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고, 남성 신설 법인은 1만9997개로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설 법인 중 여성 법인의 비중은 25.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산, 대전에서 많이 증가했고, 수도권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늘었다.

3월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26개보다 1.6% 늘어난 9378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953개(20.8%)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1737개(18.5%), 부동산업 1127개(12.0%), 건설업 942개(10.0%)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7%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