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1박 2일 방미 시작…내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참석

신동빈 롯데 회장과 만남 주목…재계 5대 그룹 모두 만나는 셈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 총리는 마지막 경유지인 미국에서 1박 2일간 머무른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휴스턴 엔알지 파크(NRG Park)에서 진행 중인 '휴스턴 해양박람회' 한국관을 찾아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독려한다.

196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휴스턴 해양박람회는 조선·해양기자재·해양플랜트 설비·선박부품 업체들이 제품을 전시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올해는 45개국의 2천4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에선 더세이프티㈜, 산동금속공업㈜ 등 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휴스턴 시내 호텔에서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 박명회 댈러스한인회장 등 동포 및 지상사 대표 60여명이 참석한다.이 총리는 이튿날인 9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건립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부 인사와 롯데케미칼 및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총리와 신 회장의 만남이 주목된다.이 총리는 앞서 삼성·현대차·SK·LG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경영인들과 만났다.

이번에 재계 5위 기업인 롯데의 신 회장을 만나면 국내 5대 그룹을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준공식이 끝난 뒤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롯데케미칼과 미국 웨스트레이크사의 합작법인 공장으로, 총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 7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에틸렌 공장의 지분율은 롯데 88%, 웨스트레이크 12%이고, 에틸렌글리콜 공장은 롯데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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