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기대치에 못미친 1분기 화장품 성적표…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9일 애경산업에 대해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 1788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최근 조정돼온 시장 기대치엔 부합한 수준"이라며 "1분기 화장품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반면 생활용품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은 전년 대비 수출과 면세가 각각 38%, 23%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홈쇼핑 방송 환경 변화로 Age 20's 시즌 업그레이드 연기로 홈쇼핑 채널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하면서 역성장, 전체 화장품 매출 성장은 10% 증가에 그쳤다"며 "브랜드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로 화장품 영업이익률도 -3.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신규 카테고리 투입 및 케라시스 기능 강화 제품 확대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4%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8%포인트 개선됐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출시된 Age 20's 올뉴팩트 LX 시즌2 론칭 및 모델 추가 발탁으로 1분기까지 부진했던 홈쇼핑 매출액은 회복 가능할 것"이라며 "LUNA 스틱파운데이션을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 추가 확대 및 Age 20's 팩트 외 립스틱 비비크림 마스크팩 등 출시로 Age 20's 팩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